현지 오리엔테이션 ec브라이튼 수속자분과의 현지 오리엔테이션
안녕하세요 SAUK 런던지사 입니다 :)
오늘의 현지 오리엔테이션은 영국 남부 Brighton 이라는 도시에서 진행했습니다.
Brighton은 해안가이다보니 특히 여름에 영국으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어학연수를 하러 가시기에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을 도시죠?
여름즈음 해서는 항상 다른 도시에서 주말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도시자체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아요.
오늘 가는 브라이튼은 또 얼마나 예쁠까 기대하면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풍경도 구경하다보니 금세 도착했습니다 ㅋ
오늘 오티를 진행한 레스토랑은 해안가 가는 골목에 숨겨진 장소였어요 ㅋ
작디작은 레스토랑인데 서버분도 아주 친절했던 곳이었습니다.
수속자 분은 한국에서 예술쪽일을 하시다가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갖으며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 브라이튼에 오셨다고 해요.
어학연수 시작하기 전에 프랑스 파리에 사는 친구분에게도 들려서 여행을하고 온지라 이미 시차적응도 끝이라고 하시네요 ㅋ
식사를 하면서 어학연수에 대한 이것 저것과 궁금하신 사항들에 답변해드리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수속자 분은 어학연수가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과는 다르게 많은 피드백을 받고 본인도 모르게 틀리게 쓰고 있는 영어 표현들을 고치고 싶은데 아무래도 1대1 수업이 아닌 여러명과 함께 하는 수업이라서 매일 매일 개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약간 있다고 하셨어요.
개인 피드백을 일일히 해주면 좋겠지만서도 정해진 수업시간에 정해진 인원들에게 준비한 수업을 전달하다보면 과외를 하듯이 피드백을 받기가 약간 어려운게 사실일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께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어필하실 필요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표현을 다 고쳐주지는 못하더라도 한번이라도 더 돌아봐주시고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실 것 같거든요 :)
또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은데 반 친구들과 나이대가 약간 맞지 않아서 어떻게하면 다른 곳에서 현지인들을 혹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 고민중이셨어요.
아마 많이 하시는 고민들일테지만, 저는 다른 인맥풀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과 만날 기회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 친구들, 홈스테이 혹은 기숙사, 동호회나 취미활동 등등 최대한 여러 집단에 본인을 노출 시킬 기회가 있어야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
바쁘고 적극적으로 생활하시는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것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해요 ㅋ
자, 그럼 오늘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1 등록한 어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지금 등록한 어학원은 EC Brighton 인데요, 성수기라서 그런지 학생이 많아요. 제 반에는 현재 10명이 넘게 있어요. 그래서 조금 정신이 없어요 ㅋ
선생님이 꽤 많으세요, 3명의 선생님이 있어요. 이 어학원은 아이들 마다 시간이 다른데요, 저는 월수금 오후 화목 오전 수업을 듣고 있어요.
오전 수업은 9시부터 12시 10분까지하고 오후 수업은 2시 15분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수업이예요.
학생들 국적은 사우디 사람이 많구요, 프랑스 러시아 친구들오 있구요. 인도 타이완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한국인들도 종종 보기는 하지만 같은 반에는 없구요.
또 서로 가까이 지내는 편은 아니예요. 학생들 나이는 다양한데 지금 이 시기에는 방학이라서 그런지 어린 사람들이 좀 많아요. 그래도 40대나 30대도 있구요.
첫날 수업에는 선생님이 제가 하는 문장들을 잘 들으시고 피드백을 일일이 해주셔서 엄청 좋았는데, 그 이후에는 제가 질문하지 않으면 딱히 짚어주시지는 않구요.
학생들이랑 그룹이나 짝을 지어서 말하는 시간이 많아요.
게임을 통한 수업도 하고, 책을 위주로 문법을 재우는데, 정말 잘하는 애들끼리 모였다거나 열의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모를까 정말 잠시 왔다가는 아이들이나 나랑 비슷하거나 못하는 사람들이랑 그룹이 되면 서로 수업에서 뭘 배우는지 모르는 날도 있어요 ㅋㅋ
이번주에는 우리 교실 에어컨에 문제가 생겨서 다들 바깥으로 나가서 야외수업을 한번했어요. 다같이 바다에 가서 낯선 사람에게 무작정가서 말을 걸고 사진 찍고 친해지라는 미션을 받았어요 ㅋㅋ
저는 프랑스 꼬맹이들에게 가서 말도 걸고 사진도 찍고 왔었어요.
2. 친구는 많이 사귀었나요?
아직 반친구들이랑 안부 인사만 하는 정도인데 곧 친구들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어제 라면 끓이다가 만난 아주머니랑 기숙사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워봤어요. 누가 말 걸어주면 기쁘더라구요.
그 분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50대 분이셨는데, 영어 배워서 세컨드 잡으로 나중에 돌아가서 아이들 영어 가르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3. 현재 숙박하는 곳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어요, 학원과 연계된 기숙사가 많은데 제가 등록 할 때에는 성수기라 그런지 선택권이 두개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엘레베이터가 있는데를 택했어요. 그런데 ground floor가 걸렸어요 ㅋㅋ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려요.
제 방은 제가 혼자 쓰고, 화장실 혼자쓰는 곳을 골랐어요. 방에 책상이랑 옷장이랑 협탁이랑 책상 서랍이 있어요.
부엌은 공용 부엌에 따로 있는데요, 청소하는 분들이 관리를 해주시는지 항상 깨끗하구요. 저는 한번 써봤어요. 라면 끓일때요.
12주 동안 여기서 살거 같아요. 방이 여름인데 덥지 않구요, 저는 차라리 더웠으면 좋겠어요.
제가 사는 기숙사는 0층이랑 3층에 학생들이 살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제방은 좀 어두운 편이예요. 약간 반지하 느낌이구요.
4.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여행겸 혼자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됐어요. 여러가지 일을 한국에서 하다가 갈수록 시간내기가 힘들다는 걸 알게되서 지금 가자라는 생각으로 오게 됐어요.
고등학교 때 이후로 여행을 가봤지만 갈때마다 말을 못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항상 영어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 어학연수를 하고 이후로는 혼자 여행가서 불편함없이 다녀보고 싶었어요.
제가 불편하지 않게 주변사람들의 보호속에 여행을 했었는데 혼자서 꼭 여행을 해보고 싶었어요.
나중에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를 가보고 싶어요. 아직 뚜렷한 여행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전에 가본 결과 어디를 가나 기본적인 회화를 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경험하는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런걸 극복하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5.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특별히 브라이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에 친한 언니가 있어서 사실 고민을 했었는데, 사실 유럽에 사는 친한 친구가 있기도 했구요.
제가 아는 것보다 영국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들어서 영국 영어도 해보고 싶어요. 유럽을 여행 다녀본 결과 만나본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영국 악센트에 흡사한 영어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영국에 와야겠다 매력도 느꼈어요.
제일 따뜻하다고 해서 브라이튼에 왔구요, 그래서 좀 덜 우울할 거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또 동생이 브라이튼에서 공부 했었었는데 먼저 와본 결과 이맘때쯤 브라이튼이 날씨가 좋을거라고 추천해줬구요.
캠브릿지도 고민을 했었는데,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달이상 사는게 우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항상 우울을 피하려고 노력해서요.
6. 어학연수를 통해서 얻고 싶은바가 무엇인가요?
여기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뭔지 고민해보고, 한번 달려들어보고 싶어요.
사실 영어 실력을 여기서 높이고 싶다기보다 낯선 언어를 쓴다는 느낌이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 제 스스로 영어를 낯선 언어를 쓴다는 느낌이 줄어들길 바라요.
7.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저처럼 10년 넘게 영어 근처에도 안가다가 가서 부딪히면 되겠지 그런 막연한 생각으로 오시면 안될거 같아요.
어린 친구들이라면 와서 몸으로 겪으며 할 수 있지만, 저 정도의 나이라면 기본적으로 쓰이는 문법들은 한국에서 배우는게 제일 편하니까 그정도는 익히고 오셔서 여기서는 계속 써먹을 궁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