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여태까지 있었던 반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7월 초에 처음 와서 여태 약 3개월동안 있었는데 그동안 총 3개의 반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1. summer centre b2레벨 

ELC는 평소에 건물 두개만 운영하다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는 하나를 추가해서 총 3개를 운영하는데, 그 성수기때만 열리는 곳이 바로 summer centre입니다. 건물 자체가 단기로 개방되는 만큼 단기 학생들이 주로 이곳에 배정받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유럽 애들이 주로 단기로 오죠...ㅎㅎ 그래서 그런지 써머센터의 학생들은 유럽애들이 대부분이고 동양인을 발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6개월인데 어쩌다 이곳에 배정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ㅋㅋㅋ

이 건물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총 6개월 머문다고 할때마다 다들 놀랐습니다. 여기 애들은 머무르는 시간이 보통 2-3주고 길어야 4주거든요.

아무튼 저는 써머센터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첫 주를 제외한 나머지 내내 저희 반에 동양인이라고는 저 혼자였습니다. 써머 센터가 닫힐 무렵에야 대만 친구가 들어왔고요, 보통 스페인이랑 이탈리안 친구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반에 11명 정도 있는데, 어떤 주는 이탈리아인만 3명이고 그 다음주는 스페인 사람만 3명이고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업은 1교시는 문법 2교시는 듣기 뭐 이렇게 나름 구분은 해 놓았는데 솔직히 저는 1교시랑 2교시 큰 차이점을 못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저희 반 선생님들 두분이 가르치는 스타일이 비슷하셔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선택수업입니다! 레벨 B2 이상부터는 화요일 목요일 3교시에 관심분야를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말하기, 비즈니스, 음악, 영화, 영국 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써머센터에 있는 동안은 conversation&pronunciation 수업을 들었었습니다. 담당 선생님들마다 가르치는 스타일이 다르신데 전 만족했습니다ㅎㅎ

매 수업 첫시작마다 발음 훈련을 조금 하고요, 그날 그날 다른 활동을 하는데 게임을 하거나 토론을 하거나 그랬습니다. 저는 토론시간이 특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2. Pembroke House b2

써머센터가 닫힐 무렵에 저희 반 애들도 마침 다 자기 나라로 가버려서ㅎㅎ

저희 반은 그대로 사라지고 저와 몇 안되는 저희반 아이들은 다른 반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건물도 아예 다른데로 옮겼는데 여기 건물은 써머센터랑 분위기가 확 달라요.

써머센터가 좀더 크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면 pembroke는 아늑한 느낌이 더 큽니다! 교실도 더 아기자기하고 책상은 좀 불편하네요 ㅠㅠ 시설은 써머센터가 워낙 좋아서... 그런데 저는 여기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좋아요ㅎㅎ 애들도 더 서로서로 친한 느낌이고요. 

국적비는 써머센터에 비해 좀 더 다양해진 것 같아요. 저희반에 동양인은 저랑 대만친구랑 일본친구 이렇게 세명 있었습니다. 그밖에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등 있었고, 한국인은 여전히 저 혼자였습니다.

반만 옮긴 거지 레벨은 그대로라 수업은 별 차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선택수업을 비즈니스로 옮겼는데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어렵긴 했는데 유익한 단어들도 많이 배우고 토론을 해도 좀 더 실속있는 이야기로 토론해서 수업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Cambridge 시험반

그러다 학기가 바뀌면서 캠브릿지 시험반으로 옮기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대비반이라 그런지 수업방식이 좀 다르더라구요. 1교시에는 시험에 쓰이는 문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2교시에는 듣기 모의 시험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식입니다.

전반에 비해 수업이 보다 더 체계적인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아직 들어간 지 얼마 안돼서 딱히 리뷰할만한 게 없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뭐라도 하나 따서 귀국하려고 합니다ㅎㅎ!

여태 동안 쓴 교과서들입니다. 맨 위에 초록색이 시험반용입니다!

이건 수업시간에 배운 문법 내용을 찍어둔 것입니다.

캠브릿지 시험 대비용 교과서 내용입니다.

이건 귀여워서 넣어봤어요ㅋㅋ 반 친구들끼리 놀다가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