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피터레빗의 고향 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
워낙 디즈니, 동화 이런걸 좋아하는 저는 피터레빗의 고향인 이곳에 방문하는 게 버킷리스트였어요!
sauk팀장님도 추천추천해주시고!
그래서 저랑 친구랑 주말을 이용해 짧게나마 다녀왔어요. 사실 이곳은 이틀 다녀오긴 너무 아쉬운 곳이에요 ㅠㅠ
교통비도 싸지 않고, 가는길도 아주아주 머나먼 여정이거든요...ㅎㅎㅎ
원래는 기차를 두 번 갈아타서 총 4시간이 걸리는 데, 기차가 딜레이돼서 가는데만 6시간 넘게 걸렸어요..ㅎ
그치만 앞좌석에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애기가 타서 같이 놀면서 가느라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ㅎㅎㅎㅎ
이곳은 피터레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사랑하던 곳이라고 해요. 근데 가보면 왜 사랑했는지 알 것 같은...
가는 곳마다 여유롭고 아늑하고 아기자기 따뜻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포근한 스웨터같은 곳이었어요.
(실제로 곳곳에 스웨터도 팔아요. 양이 많은 지역이라ㅎㅎ) 근데 참고로 호숫가 주변에 날파리가 너무 많았어요ㅠㅠㅠㅠ
여유롭게 걷고 싶었는데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또 색다른 경험을...
저희가 묵은 숙소는 영국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작은 시골 오두막같은 곳이었어요. 진짜 딱 시골 할머니댁 간 느낌!
방도 런던에서 묵었던 좁디좁은 숙소와는 또 다른 포근한 집같아서 친구랑 저랑 감격...
근데 처음 들어갔을 때 웬 웰컴 쿠키같은 게 수건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알고보니 할머니 손자가 먹다가 모르고 두고 간 해쉬 브라운이었어요ㅋㅋㅋㅋㅋ
여기선 아침에 조식으로 전통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와 밀크티를 해주세요ㅎㅎ 행복했던 경험!
이곳은 피터래빗 박물관이에요. 이건 그 유명한 멱살 짤!ㅎㅎㅎㅎ
정말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느낌에 캐릭터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재현해놔서 귀여움에 사무치는 곳이에요 ㅠㅠ 친구랑 저랑 마치 디즈니랜드 간 마냥 너무 좋아했던...
근데 참고로 규모는 크지않고 되게 자그마해요! 그치만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념품샵에서 그냥 나올 수 가 없을거에요..ㅠㅠㅎㅎㅎ
이곳은 양이 많고 피터래빗으로 유명한 동네라 모든 가게에 피터래빗 아니면 양 관련된 캐릭터상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고 있어요.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네랍니다! 밤에는 더 아늑해요...! 진짜 이곳에서의 기억은 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따뜻하고 아늑했어요!
다음날은 영국답게 비가 왔는데, 엄청 쨍쨍하고 더웠던 어제의 날씨와는 다르게 진짜 초겨울 날씨였어요..!
이틀 사이에 여름과 겨울을 왔다갔다하는 영국 날씨란! 그런데 또 비가오면 비가 오는대로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날파리도 없고ㅎㅎ
브리스톨에서 이동하기엔 그리 쉽지 않은 곳이지만, 정말 다음엔 가족이랑 또 가고싶은 레이크 디스트릭스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