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교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경영학부 1학년 입학!

작성자 김*원
작성일 2019.08.14

1. 본인소개
• 이름: 김*원
• 나이: 만 19세
• 특징: 국제학교 졸업


2. 진학 대학 소개
• 대학이름: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 세계랭킹 30위대 (비즈니스 전공)
• 영국 내 랭킹은 잘 모르지만 높은건 알아요

 








3. 전공 선택의 이유 

• 본인전공: BSc (Hons) Management (Marketing) with Industrial/Professional Experience
• 고려했던 부분: 경제적 안정성, 장래 유망성, 취업 난이도

 


4. 파운데이션 환경
• 강사진: 불만족
• 이유: 무책임, 약간 귀찮아함, 돈만받으면 끝? 이라는 생각이 있는 느낌, 실제로 본인 선생님 2명이나 도중 관둠
(그것도 시험 거의 다다랐을 때 ..),
            어떤 다른 선생님은 방학이 끝났음에도 아직 여행중이시라고 수업 다른 선생님으로 몇일간 대체됨
• 케바케
• 학생수: 약간 불만족
• 총학생수는 대략 느낌상 350~450 정도, 혹은 그 이상
• 반당 평균 20~30 명
• 가끔 반 2개 합쳐서 수업진행 (lecture), 아주 때때로 반 3개까지도 진행
• 국적비율: 매우 불만족
• 중국+사우디 아라비아 학생들이 대부분 (체감상 둘 합쳐서 75% 이상)
• 제 주변은 특히 심했어요. 반 내 20몇 중 2명 (저포함) 제외 전부 중국인
• 케바케
• 주변 지인 말을 들어보면 국적비율이 잘 분배된 반도 있다고는 해요. 
하지만 제 반처럼 분배가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쳐진 반들이 더 많죠. 압도적으로 높은 중국+아랍 학생들 수가 근본적 이유인 것 같아요
• 건물: 매우 만족
• 청소 하시는 분들 덕에 거의 항상 깨끗함 (매일 청소)
• 비록 건물이 오래되었지만 청결하고 시설도 좋은편이에요. 화장실도 깨끗했고 책상과 의자도 공부하기에 편했어요.
도서관도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컴퓨터 대략 30~35대 배치되있고 칸막이로 된 1인용 책상들, 그룹용 4~8인 책상들도 있어요.
과제나 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도서관 이용은 거의 매일 했던 것 같아요.


5. 파운데이션 코스
 총 4과목 (economics, business, mathematics, politics) 중 3가지 선택로
• Economics, business, mathematics [본인선택]
• Economics, business, politics
• Economics, mathematics, politics

   과목 별 느낀 점
• Economics 난이도  어려움
• 논리적인 사고 필요 (예를들어 A 상황이 발생 > 결과물 > 해결방안과 그거에 따른 근거 제시)
• 그래프 꽤 많아요
• 기본 수학 필요 (걱정할 급 X)
• Business 난이도 중간
• 매우 주관적인 과목 (정해진 틀이 비교적 얇아요)
• 주관 뚜렷하고 자신만의 근거를 바탕해서 의견 제시 할 수 있어야 됨, 하지만 그 말에 어느정도 일리는 있어야 되요
• 수업 자체는 그리 어렵진 않지만 점수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 (반대: Economics)
• Mathematics 난이도 쉬움
• 본인은 국제학교 졸업생이므로 수학 과목 자체에 대한 지식은 한국 고등학생들 보단 적지만 그래도 수업이 대체적으로 쉽다 느껴질 정도였어요.
• 다른 과목들에 비해 답이 명확히 정해져 있어서 점수 받기 쉬워요 A~A* 충분히 가능
• 하지만 문제가 다 영어로 되어있어서 한국수학만 해선 도움이 많이 안되요. 실제로 몇 부분은 영어가 안될 시 전혀 못 풀 가능성도 있어요
• Politics 난이도 어려움
• 이 과목을 본인이 듣진 않았지만 주변지인 경험 바탕으로 느낀점이 있다면, 언어구사가 좋아야되요. 작문에 자신이 없다면 안듣는걸 추천해요
• 수업 주 내용은 UK politics 라서 약간 몇 학생들은 “내 나라 정치에도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은데 무슨 다른나라 정치야..” 이렇게 생각 하는 학생도 몇 있더라구요
• 뉴스 많이 볼 수록 좋아요
• 이 과목 또한 정해진 틀이 비교적 없는 편이라 자신만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하는게 중요해요
• 시험문제는 거의 or 전부 서술형
• 채점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은편같아요 (비즈니스보다는 잘 줘요)

전 과목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 솔직히 말해서 초반엔 거의 다 쉽지만 1학기 방학 즈음부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빠른 진도율때문에 약간 버겁다 느끼 실 수 있어요.


앞전에 강사진들이 무책임에서 불만족이였던 이유가 여기서 나와요.
뭐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 하지 않았음에도 진도를 쭉쭉 이어나가려 하는게 보여요.
물론 한명한명 챙기는게 힘든 건 알아요 하지만 소수가 아닌 다수가 수업내용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도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요. “나중에 집 가면 ppt 보고 너네가 복습해”, “이제 됬지? 넘어간다” 등 제가 듣기엔 저 선생님들이 정말 가르치고는 싶은건가 싶을때가 있었어요.
반대로 수업이 끝났음에도 20~30분동안 계속 제가 이해할때까지 1:1 로 친절히 알려주신 쌤도 있었어요! 어느정도 케바케인거죠 ㅠ

 

6. 파운데이션 코 시험, 평가 방법, 과제, 진학 요건
• 파운데이션 최종 성적 계산법은 간단해요. 10% = 1학기 과제, 10% = 중간고사, 10% = 2학기 과제, 70% = 기말고사
• 평가 기준은 moodle 가시면 상세한 기준이 기록된 파일이 있어요 그거 꼭 참고하세요. 
5가지? 정도 분류도 채점이 되어지는데 대강 knowledge, analysis, evaluation, study skills 등이 있던 것 같아요
• 본인 전공 진학요건은 AAB 였고 학생마다 달라요. 어떤 전공을 선택했는지, 어떤 pathway로 파운데이션을 왔는지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 시험성적을 정말 잘 받고 싶은 분들에게 몇가지 팁이 있다면, Moodle 에 있는 past papers (전 시험지) 많이 풀어보세요. 
기출문제들이 어떤 유형인지에 대해 익숙해지면 시험때 확실히 한결 편해요
• 어떤 주제를 공부할때 하나하나 완벽히 이해하려 시간 너무 쏟지 말고 잘 분배하세요. 정 이해 안되면 달달 외우기라도 하세요
• 수업내용이 이해가 안가면 질문 꼭 하세요. 수업 도중 질문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선생님께서 “아 이 학생은 수업 참여도가 좋네” 하며 선생님과의 사이를 좋게 만들 수 있거든요. 
정 사람들 앞에서 질문하는게 부담스럽다 하시면 따로 선생님께 “혹시 이부분에 대해서 물어보고싶은게 있는데 나중에 도와주실 수 있나요” 라며 정중히 약속시간을 잡으세요.

 

7. 높은 재시험률에 대한 학교의 서포트
• 앞전에 말했 듯 약속을 따로 잡으면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때 선생님께서 직접 시간을 내어주어 1:1 질문이 가능해요. 
그밖에도 선생님들한테 직접 email 을 넣는다거나 support session 이 열리면 다른학생들과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 선생님과 다시 공부 할 기회도 있어요

 

8. 교육시스템 힘든점
• 수업이 약간 ppt 열고 선생님이 그걸 보시고 거기에 쓰여진걸 그대로 읽으면서 수업을 하시는데 저는 처음에 보고 놀랐어요. 
‘그냥 ppt 보고 수업할거면 왜 일부러 학교까지 와서 수업을 받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ppt 를 얼마나 보는지는 선생님마다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대게 한두줄 보시고 그게 무슨 뜻인지 학생들에게 설명하는식인데 간혹 몇 선생님들은 정말 그냥 읽기만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런 수업을 들을 때면 집중력이 비교적 낮아져서 그날 들은 수업이 잘 기억 안나게 되더라구요. 


9. 보강 할 부분
• 저는 제가 파운데이션 갈 때 솔직히 그리 큰 준비는 안하고 갔어요.
예습을 하지도 않았고 다른 특별한 준비도 안했죠.
그저 맘을 좀 편한이 비우고 한국에서 얼마 남지않은 날들을 즐겁고 아깝지 않게 보내려고 노력 했었어요.
다만 만약 자기가 현지에 잘 살 수 있을지, 외국인들과 소통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 하시는분들은 리스닝만 열심히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시험에 나오는 그런 딱딱한 영어들은 공부해도 전혀 도움이 안돼요!
최대한 현지와 비슷하게 뭐.. 영드 미드를 보시는 걸 저는 제일 추천합니다.
보시면서 이해 100% 안하셔도 되고 그냥 외국인들이 어떤식으로 말하는지 악센트나 톤 등 귀에 익히는게 중점이에요


10. 외적 활동, 스트레스 해소법
• 저는 파운데이션 도중 솔직히 그렇게 밖에 많이 다니는 편이 아니였어요.
날씨도 날씨고 저 자체가 원래 밖에 어디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주로 기숙사 애들과 다같이 저녁밥을 먹으러 나간다거나 아니면 서로 재료들을 가져와서 저녁을 다같이 만들어 먹으며 사회 활동을 했죠.
그 외에도 저는 방 안에 있는것 자체가 너무 좋았던게, 한국에 있을떄엔 항상 가족과 지냈거든요.
형제도 2명이나 있어서 매일 시끄러웠는데 영국에 갔을때엔 제 방이 있고 조용하게 저만의 공간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노래를 들으면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데 방 사이사이 벽은 얇은 편이라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며 듣곤 했어요.

 

11. 도시생활, 숙박 (형태, 비용, 한달생활비)
• 제가 있던 곳은 맨체스터였는데 이곳이 번화가 느낌이라 정말 편리했어요.
시내도 15분 걸으면 도착하고 그 부근에는 은행, 음식점, 쇼핑몰, 마트, 한인마트 등 유학생들이 가야 할만한 곳은 거의 다 있었던 것 같아요.


숙박은 Liberty Point 라는 곳에서 했는데 학교 기숙사인지 그래서 그곳 사는사람들은 다 학생이였어요.
저와 같은 파운데이션 학생도 많았고 대학생들도 꽤 살았어요.
시설은 개인적으론 좋은편에 속한 것 같아요. 깨끗하기도 하고 잘 정돈 되있거든요.
근데 다만 같은 층에 사는 다른방 애들이 정리를 잘 하지 않거나 시끄럽게 할 수도 있어요.
본인은 조용한 애들이랑 같은 층이였어서 다행이였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기숙사에서 내어주는 식기기구들이 있는데 보통 그릇, 접시, 숟가락, 포크, 나이프, 컵, 후라이팬, 냄비 이정도로 주어지구요, 저는 따로 제 전용 후라이팬, 젓가락, 밥솥을 샀어요.
한달생활비는 어머니께서 100만원을 보내주셨는데 솔직히 제가 많이 나가는 편도 아니고 밥도 많이 시켜먹거나 호화롭게 차려서 먹는편이 아니라 좀 많이 남았어요.
영국 갔을 초반에는 뭐 생활용품들 사느라 지출이 많은 편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적게 든 것 같아요.
저는 대강 30~50 정도 썼어요.

 

12. 졸업 후 계획
• 일단 한국에서 좀 쉴 것 같아요.
제 취미가 컴퓨터 게임이라 집에선 그렇게 쉬고 밖에선 몇개월, 몇년동안 못 본 친구들 보러다니며 해방감을 잠시 즐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충분히 쉬었을 즈음에 슬슬 직장도 알아보고 만약 맘에 드는 직장이 있어도 취업준비가 더 필요 할 수도 있으니 그떄 상황에 맞게 계획을 짤 것 같아요.


13. 마지막 조언
• 외국인들 앞에서 위축되지 마세요. 자신감 있게 행동하시고 말할 때 문법이 틀릴까 걱정되어도 그냥 내뱉으세요.
어버버 하면서 말 안하는것 보단 침착하고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게 듣는 외국인 입장에서도 훨씬 편할거에요.
• 그리고 이걸 제가 실천한건 아니지만..
가서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해외생활 자체를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며 즐기세요.
초반에 성적 다들 원래 잘 안나오니까 혹여나 안좋은 점수 받게 되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엔 초반 성적이 정말 저조했거든요.


막 시험에서 턱걸이로 B맞고 과제도 B, 하물며 다른 과목 시험은 C도 맞았던 것 같아요.
성적 확인하고 ‘아 정말 패스 하기 힘들겠다’ 싶고 한국에 계신 가족들 생각도 나고 그랬어요.
한동안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벌써부터라도 대학 진학 실패한 느낌이여서 슬퍼했었던게 거의 한두달? 정도 된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깐 그 좌절하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거있죠.
슬퍼할 순 있죠. 하지만 저처럼 저리 긴 시간동안 힘들어 하지 마시고 한 일주일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힘들겠지만 훌훌 털어버리세요.


지나간 건 지나간거고, 앞으로 있을 시험/과제를 준비하는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게다가 제 경우, 파이널 시험이 70% 할당했었기 때문에 그전 성적들이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충분히 A 딸 수 있는 상황이였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


14. 추억 할 만한 사진 
기숙사 애들이랑 겨울에 눈 올때 신나서 밖에 나가가지고 눈싸움하고 그랬어요 ㅋㅋㅋ
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했는데 한국 돌아오니 이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3

SAUK Tess

2019.08.14

하이 스코어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ㅎ
맨체스터대학교 입학 축하드리며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SAUK Sophie

2019.08.16

마지막 사진 넘나 귀엽네용 ㅠㅠㅋㅋㅋ 파운데이션 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학부도 화이팅하세요 ㅎㅎㅎ!

SAUK Mike

2019.09.26

즐거운 맨체스터 대학생활 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