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험트렌트대학교 아트앤디자인 파운데이션 후기~
NTU 패션디자인 학과 진학을 위해 이번에 NTIC 아트앤디자인 패스웨이를 수료했습니다.
진학할 대학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영국 노팅엄에 있는 3개의 대학교 중 하나로 패션, 비즈니스, 법학으로 인지도가 있는 학교입니다.
영국유학을 결정했지만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막막한 학생들이 많아요~ 전공선택의 이유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패션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파운데이션 환경 – 강사진, 총 학생수, 한 반 학생 수, 국적비율, 학교 건물, 도서관 등 소개
제가 들었던 아트앤디자인 코스를 기준으로 강사와 학생비율은 15-20:1 정도이고,
NTIC 대부분의 학생이 아랍계나 중국계입니다.
학교 건물은 NTU 캠퍼스 안에 있지만 실질적인 강의를 하는 곳은 Belgrave Centre라는 빌딩 한 곳입니다.
이외 나머지 NTU 시설(도서관 등)은 본교 학생들과 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코스 소개 - 본인이 생각하기에 코스 모듈별 수업 수준은 어떠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비교적쉬웠던 과목이 있나요?
아무래도 아트앤디자인 계열은 포트폴리오 준비가 가장 중요할텐데요~
포폴 작업시 가장 중요한 점과 어려웠던 점이라면?
수업 수준 자체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그러나 과제들의 양이 많은 편입니다.
(실제로 NTIC 강사가 NTIC가 다른 컬리지에 비해 많이 빡센 편이라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학기당 아트 수업이 2개, 언어 관련 수업이 2개정도 있는데
아트 수업은 담당 강사에 따라 난이도나 평이 조금 갈리는 편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기초적인 부분을 배우는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에 성실하게만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어 수업인데, Skills for Study라는 수업과 Language 수업이 있습니다.
Skills for Study는 영어 수준에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으로 전반적인 수업 내용은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에세이 스킬입니다.
이 수업도 영어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Language 수업은 NTIC 지원 때 제출한 아이엘츠 성적이 최소 오버롤 6.5이상(각 섹션 최소 5.5. 이상)인 학생들은
면제를 받을 수 있어 저는 따로 이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학과에 따라 제출이 필수인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패션디자인학과로 진학을 원했기 때문에 필수였는데, 지원할 때 제출하는 포트폴리오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지원 학생의 역량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알기 위해 제출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디자인과는 포폴 제출이 필수인데, 패션 마케팅이나 매니지먼트는 필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패스웨이 도중에 과를 바꿀 수도 있는데 이때 디자인과가 아니었던 학생이 디자인과로 진학 희망 학과를 바꾼다해도 포폴을 따로 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패션디자인 같은 인기 학과는 학과 정원이 만원일 때 바꾸는 게 어렵기 때문에 이왕이면 처음에 학과를 잘 정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파운데이션 시험과 평가 방법, 과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또한 진학을 위한 요건도 궁금합니다.
과제는 각 수업 당 일주일에 최소 한 번씩은 있습니다.
아트 수업 특성상 한 따로 시험은 없고, 한 프로젝트를 한 학기에 완성시키는 시스템이라
강사들이 매주 이렇다할 과제를 따로 준 것은 아니지만 매주마다 강사들이 설정해 놓은 수업 목표에 따라 과제를 해가야 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과제를 하지 않아도 딱히 패널티를 얻지는 않지만,
한두 번 밀리다 보면 수업 진도를 따라가기가 벅차기도 하고 중간중간 강사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 진척도를 체크할 때가 있는데, 이때 준비된 것이 별로 없으면 강사들의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난감한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파이널 제출 때 미완성 상태로 제출할 리스크가 아주 크기 때문에 매주 강사들이 설정해 놓은 목표를 따라
알아서 과제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기말에 학생들이 제출한 프로젝트를 강사들이 점수를 매기는 것이 학생들의 성적이 되는데,
시험을 치러서 얻는 점수가 아닌 강사의 주관적인 평이 들어가기 때문에 강사의 역량에 따라 성적이 어느정도 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패스웨이 코스 재학 중 많은 학생들이 재시험을 많이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이 코스를 따라가기에 부족하다면 이 부분에 대한 학교의 서포트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보통 재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대부분은 영어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수업할 때 쓰는 언어인 영어가 부족하다면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 학생들의 (영어와 관련된)과제를 도와주는 활동이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따로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영국과 한국은 교육시스템과 공부하는 접근방식이 다를텐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지 팁이 있다면?
아트 수업에서는 미드텀과 파이널에 때 반 학기 내내 해왔던 프로젝트를 한 번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 그동안 해왔던 게 부족하다면 마지막에 몰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는 수업을 따라잡기에 충분할까?” 라고 걱정을 하시는데요.
파운데이션 입학 하기 전 어떤 부분을 좀더 보강해야 할까요?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영어 실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켜야 합니다.
어차피 아트 수업 같은 경우는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영어가 안 된다면 전반적인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영어로 하는 수업이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텐데요~ 학교 생활 외적인 활동이 있는지?
또한 외국생활이라 가족들이 그리울텐데요. 생활한 도시에서 스트레스, 외로움 해소법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노팅엄은 작은 도시라 매우 지루합니다…..
(그나마 근처에 버밍엄이라는 대도시가 있어 방학 때 유럽 근교 국가로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한 도시 생활은 어떠셨나요? 숙박은 어떠한 형태로 지내셨는지. 숙박비용과 한달 생활비도 궁금해요~
전체 예산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참고하고 싶습니다
도시가 산만하지는 않아 공부에 집중하기는 좋습니다.
그리고 버밍엄이 기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어 유럽 근처 국가로 놀러가게 된다면 런던에 있는 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NTU는 캠퍼스가 총 3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트나 비즈니스 계열 학생들은 시티 센터에 있는 시티 캠퍼스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시티 센터라 그런지 기차를 이용하기도 용이하고 편의시설도 꽤 있는 편이라 좋습니다.
숙박은 NTIC와 같은 재단인 Kaplan에서 운영하는 Global Point라는 사립 기숙사에서 있었습니다.
방의 크기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제가 머물렀던 방은 한 주에 146파운드 정도 하는 방이었습니다.
9월부터는 친구 한 명과 한 주에 80파운드 정도의 아파트를 구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예산은 처음에는 6-70만원정도로 잡았지만 영국 물가가 워낙 비싼 편이라
노팅엄이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싼 편이라 해도 적어도 80만원 이상은 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