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오리엔테이션 EC english LONDON30+ 수속자와의 특별한 런던 오리엔테이션
오늘은 한국에서 오랜기간 회사 생활을 하시다가 2주전 EC London 30+센터로 어학연수를 오신 수속자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만나뵈었던 수속자 분들 중에 아마 가장 연령대가 높으신 분이셔서 어떤 이유로 런던행을 결심하셨는지 궁금함이 가득했는데요, 다른 오티와 다르게 감사하게도 저녁 식사에 초대해 주셔서 특별한 자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알고 지내던 분이 런던에 계셔서 런던에 오기전에 이미 집을 알아보시고 계약하고 오셨다고 합니다 ㅋ
교통도 편하고 동네 분위기도 너무 좋은 Baker Street 근처에 위치한 플랏이었어요.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너무 평화롭고 예쁘죠?
수속자 분의 아내분도 2주정도 함께 지내시는 중이시라 함께 만나 뵐 수 있었어요.
플랏에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서 들어가보니 이건,,,,,한국인가요? ㅋ
너무나 맛있는 진수성찬을 준비해주신 수속자 가족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공수하여오신 반찬과 근처 맛있다고 소문난 정육점에서 산 고기로 스테이크를 준비해주셨어요.
감동감동 ㅜㅜ
상다리 휘어지는 저녁 식사 준비에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ㅋ
예쁘고 아늑한 플랏에서 내외분 사진도 한장 찍어드렸어요.
저도 또 수속자 분께서도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오티에 말 끊길 새가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영국 어학연수는 어떻게 결정하고 오셨나요?
회사 경영자코스를 준비하며 영어의 필요성도 느꼈고, 안식년(?) 같은 기간이 생겨서 6개월간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왔습니다.
또 두 딸이 있기 때문에 딸들도 제가 영국에 있는 동안 영국으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거나 방학기간을 통해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구요.
2. 현재 다니는 어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EC London 30+에 다니고 있는데, SAUK 에서 추천해주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이대가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 친구들과 수업을 하게 되면 관심사부터 매우 다를거라는 생각에 제 나이대와 맞는 분들이 있는 어학원을 추천 받은 것이었어요.
EC London에는 30+ 라는 30대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반이 있어서 현재 저는 그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반에는 약 9-1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고, 아시안 계는 30% 정도 그리고 유럽계 학생들은 70% 정도가 있어요.
아시안 친구들은 주로 일본분들이시고 유럽 친구들은 주로 이탈리아 쪽에서 오셨구요.
저는 6개월 코스를 신청하고 듣고 있는데, 유럽 학생들의 경우는 특히 단기로 많이 오셨더라구요. 짧게는 1주동안 공부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듯 합니다
이 반의 특징이라면 다들 문법이나 리딩에는 강점이 있지만 스피킹 실력에서는 확실히 다른 부분 보다 약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다들 스피킹에 어려움을 느끼다보니 말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로 대화할때 답답해하곤해요
더 높은 레벨의 반에는 정말 유창하게 영어를 해서 학원을 굳이 왜 다닐까 하는 친구들도 있긴하더라구요.
저도 좀 지켜보고 배우다가 다른 반으로 옮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3.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처음부터 조금 걱정을 하면서 온것은 사실이예요. 보통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가는 나이대가 훨씬 어리기도하고 실제로 다른 반이나 어학원들을 보면 18세나 그 이하의 친구들도 어학연수를 많이 오니까요.
EC London에 30+ 라는 반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문제는 성비를 봤을 때 여성분들이 더 많아서 제가 대화에 끼기가 아직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성별이 비슷했다면 이것 저것 토픽을 꺼내볼 수도 있을 텐데 제가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화에 참여하는게 아직 어렵게 느껴져요. 앞으로 함께 대화할 친구들을 찾는게 중요하겠죠.
4. 현재 지내는 숙소는 어떤 곳인가요?
저는 운이 좋게도 영국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를 통해서 지금 사는 플랏 하나를 빌려서 살게 되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 에이젼시와 친구가 플랏에 대한 설명, 사진들을 상세하게 보내주었구요.
위치도 맘에 들고 플랏 자체도 깨끗하고 살기 쾌적한 것 같아서 6개월 계약을 하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5. 영국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영어 실력이겠죠. 6개월 기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인데 이 6개월동안 원어민처럼 영어 실력을 올리겠다 정도는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겠지만, 문법에 완전히 맞지 않더라도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을 하며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에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영어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식사도 마치고 수속자 분과 인터뷰 또 혹시 궁금하신 사항들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았는데요,
학원 반의 성비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데에 고민도 갖고 계시고 또 다들 스피킹에 유창하지 않아서 과연 얼마나 늘까 이런 고민도 하고 계신 수속자 분께 친한 친구 1명이라도 꼭 사귀는 것을 추천드렸어요.
학원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나보다 너무 영어를 잘해도 문제지만 모두 영어를 못하는 것 같을 때 또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예요.
선생님처럼 정확한 원어민의 표현과 발음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영어 학원에 온 학생분들의 경우는 모두 영어를 배우겠다는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완벽한 표현과 발음을 구사하지는 않기에 그런 고민이 당연히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들에게 배울 수 있는 표현들이 있고 또 그 친구들에게는 부끄러움없이 서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의 말문을 트는데는 학원친구들만큼 편한 상대가 없을거예요.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도 좋지만 어학원 밖에서 원어민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본인이 만들어서 1명이라도 가장 친한 원어민 친구를 만드는 것이 영어 실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 외에도 런던 생활에서 소소한 궁금증들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식사 초대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남은 런던 어학연수 생활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