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wellcome collection- smoke &mirrors 후기
제가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세운 목표들 중 하나가 다양한 전시회를 보는 것 이었어요
런던에 오기 전에는 테이트 모던처럼 아주 유명한 것밖에 알지 못했지만 런던에 오고난 후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보를 얻는 경로 중에 하나는 바로 튜브인데요, 튜브에 걸려있는 광고들을 유심히 살피다보면
흥미가 가는 몇몇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요. 이번 전시회도 튜브에 걸려있던 광고를 보고 가야겠다 다짐하여 사진을 찍어둔 후
찾아간 곳 입니다. euston 역 근처에 위치한 wellcome collection이라는 곳이고 입장료는 무료였어요
(무료 전시회가 많다는 건 정말 런던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카페와 작은 서점이 오른쪽에 위치해있었는데 천장의 조명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카페 사진도 하나 찍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얘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고 있었고 전시회를 본 후 카페에서
가볍게 커피나 빵을 먹는 것도 여유롭고 좋아 보였어요.
전시회는 마술과 심리학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다양한 영상 자료로 마술의 기저에 깔린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영어도 공부하면서 심리학에 대한 것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눈이 그 전에 몇번 공을 연속적으로 던진 것보고 마지막에 공을 실제로 던지지 않았음에도
공이 던져진 것처럼 보이게 되는 착시현상에 대해서 설명하던 영상과(아무리 봐도 정말 공이 던져진 것처럼 보였거든요)
귀신과 악마와 관련지어 마술이 붐을 이루었던 시대에 마술사들에 의해 사용된 다양한 도구들을 보는 것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전시회는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잘 전시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공통적 특성을 하나씩 검은 거대한 화면에 하나씩 나열하는 마지막 사진의 전시도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본 것 이외에도 하나 더 전시회가 같은 곳 이층에서 열리고 있었지만 저는 다음을 기약하고 하나만 보고 나왔어요
다음에 시간이 날 때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런던 문화 생활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이상으로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