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라이튼대학교 진학을 앞두고(파운데이션 마친 후)
안녕하세요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파운데이션 중이고 곧 브라이튼대학교로 진학을 생각중인 학생입니다~
브라이튼에 있는 대학교이구요 항상 상위권에 아트과가 있는 종합대학교입니다.
저는 이 학교에 오기 전에 순수미술을 선택해서 파운데이션을 시작했는데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서 열리는 작은 전시회도 보고 이것저것 체험해보면서 전공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에서 얼마나 지원을 해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브라이튼 대학교는 아트과가 높기도 하고 작업환경이나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서 저는 런던이나 다른 학교는 생각도 안했어요. 그리고 제가 선택한 과는 디지털 그래픽 과인데 학교 홈페이지에서 전공 소개를 보고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이 과에 가면 다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커리큘럼이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주일에 만나는 선생님은 약 다섯분이세요. 저희 파운데이션 학생수는 올해 좀 적었다고 해요. 30명과 35명 사이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서도 영어는 수준으로 나누고, 아트도 과로 나눠서 수업하기 때문에 인원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이 감당을 못한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인터내셔널 콜리지기 때문에 아시안 비율이 제일 높지만 이집트나 칠레, 브라질, 쿠웨이트 우크라이나 등 다른 나라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학교 건물은 깔끔하고 시티 캠퍼스라 접근성이 좋았구요 도서관은 저의 최고 애정 공간이었어요 늦게까지 열고, 또 공간도 넓고 전공책도 많아서 놀러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어려웠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처음에 아트 수업에서 혼란스럽긴 했어요. 한국에서 받아왔던 교육과는 완전 달라서 지금까지 했던 것들이 스스로 했던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강사 교수님들이 친절하고 튜토리얼도 자주 갖기 때문에 어려워서 한국에 돌아가고싶다는 생각같은 건 들지 않았어요 ㅋㅋㅋ! 포폴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저도 어려워서 뭘 말할 처지가 안되지만, 도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에요. 실패작들도 죄다 채점을 한답니다! 연구 실험 도전작들을 다 스케치북에 넣어보세요! 튜터들도 항상 실험에 대해 강조하거든요.
학교에서 말해 준 것은 파운데이션은 사실 마지막 영어 시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브라이튼 대학교에 바로 진학을 할거면 말이죠! 각 텀마다 에세이와 발표가 있고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인데요, 그건 다 학부진학을 위한 맛보기? 연습? 같은 느낌이라 영어 시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엘츠와 비슷한 형식이고 토탈 6, 그대신 라이팅은 무조건 6인 조건이 합격 조건인데 학교 자체시험이라 난이도는 아이엘츠보다 좀 더 있는 것 같아요.
영어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따로 수업을 만들어줘서 수준별 수업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그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문법공부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고싶다고 말하니 튜터께서 공부하기 좋은 영어교재를 추천해주셨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당 :-)
공부하는 접근 방식은 사실 생각보다 많이 다르지는 않아요. 그대신 언어가 영어라는 거죠. 영어공부가 정말 중요해요. 영어만 잘해도 걱정 80%는 더는 기분이에요.
Q 많은 학생들이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는 수업을 따라잡기에 충분할까?” 라고 걱정을 하시는데요. 파운데이션 입학 하기 전 어떤 부분을 좀더 보강해야 할까요?
영어 공부요! 사실 한마디도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은 저도 했는데요, 국제학생들이 모여서 솔직히 말해서 엄청나게
영어를 잘하는 친구는 몇 안돼요. 모두 대화를 하면서 늘기도 하고 영어 수업이 따로 있으니까요! 영어는 단어와 스피킹 위주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전화영어를
추천합니당.
Q 영어로 하는 수업이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텐데요~ 학교 생활 외적인 활동이 있는지? 또한 외국생활이라 가족들이 그리울텐데요. 생활한 도시에서 스트레스, 외로움 해소법이 있다면?
A. 저는 주변에 한국 친구도 많았고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녔어요. 사실 영어로 하는 수업이라 스트레스를 받았다기보다 파운데이션은 학교를 매일매일 나가니까 체력상 힘들어서 꽤나 자주 빠졌거든요. 하지만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더 외롭고 가족도 보고싶고 한국도 가고싶은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더 밖으로 나가서 놀고 일부러 한인회 모임도 찾아다녔어요. 외국에서 한인회를 찾아간다는 인식이 되게 안좋던데 저는 아니에요. 타지에서 같은 나라 사람들은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같이 모여서 학교 얘기도 하고 한식도 만들어먹으면 우울할 틈이 없어요!
Q 공부한 도시 생활은 어떠셨나요? 숙박은 어떠한 형태로 지내셨는지. 숙박비용과 한달 생활비도 궁금해요~ 전체 예산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참고하고 싶습니다.
A. 첫 해라 그냥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다행히도 기숙사 홈메이트가 잘 걸려서 평화로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답니당. 생활비는 700파운드 조금 안되게 받는데 이게 한화로 100만원이에요. 저는 100만원이면 놀고 지내고 하는 데 문제 안된다고 봐요. 그리고 기숙사는 일반 숙소보다 비싸서 내년에는 집을 구해서 살 예정입니당. 집도 한달에 100만원에서 130만원 그 사이에요. 영국은 월세가 비쌉니다 ㅠㅠ.
대학교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우선 영국에서 인턴을 마치고 1-2년은 영국에서 일하고 싶어요. 대학원은 아직 생각 없어서 아마 졸업 후에 영국에서 일하다가 대학원은 생각 해볼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영국 파운데이션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팍팍 주세요!
A.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지만 유학은 큰 기회라고 생각해요. 영어는 생각보다 큰 장애물이 아니더라고요! 한국에 있는 동안 영어공부와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영국에선 새로운 친구도 만들면서 즐겁게 지내면 시간도 금방가고 어느순간부터는 한국보다 더 좋아집니다 ㅎㅎ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