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카플란 어학원에서 11개월 연수를 마치며

작성자 SOOM
작성일 2019.06.17

안녕하세요 옥스퍼드 어학연수를 마친 학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옥스퍼드에서 11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했던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옥스퍼드는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 해 있는 도시에요. 아마 런던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근교 도시 여행지로도 많이 선택을 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옥스퍼드는 굉장히 정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도시에요. 옥스퍼드 대학교, 브룩스 대학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교들이 작은 도시 안에 밀집되어 있다보니 굉장히 교육적인 냄새가 많이 풍기기도 합니다. 카페나 식당을 가면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자유롭게 얘기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 도시 안에 워낙 유학생과 교수진들이 모여 있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도시에 비해 학구열이 높은 것 같습니다. 옥스퍼드는 런던에 비해 영국느낌(?)이 많이 풍기는 도시입니다. 런던은 수도이다보니 현대식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옥스퍼드는 위 사진처럼 영국의 고대 양식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풍겨요. 그래서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답니다 ^^

 

 

 

제가 졸업한 옥스퍼드 카플란 어학원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옥스퍼드 카플란 어학원은 시티센터에서 버스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해 있어요.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학원 사진이에요! 도로변에 위치 해 있고 학생들은 보통 버스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통학을 하고 있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옥스퍼드의 중심부인 시티센터 쪽에 살았기때문에 버스로 통학을 했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학하는 것에 대해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옥스퍼드는 가보면 느끼시겠지만 도시가 워낙 작다보니 웬만한 곳은 다 버스로 이동이 쉽게 가능해요. 저처럼 장기로 연수를 하는 친구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해요. 옥스퍼드 카플란 센터는 3층 건물 건물 하나를 다 이용하고 있어요. 1층은 리셉션과 식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구요. 2층, 3층은 교실과 컴퓨터실이 있습니다. 카페테리아는 다른 센터에는 있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옥스퍼드 센터에는 식사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따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수업 시작 전이나 후에 외국 친구들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입학 첫날 일정과 레벨테스트

입학 첫날은 신입생들을 위해 레벨테스트와 학생증 발급이 이루어져요. 레벨테스트는 vocabulary, listening, writing, speaking 같은 전반적인 영어 스킬 위주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한 항목당 20점이 만점이며 다 합쳐서 80점 이상이 되어야지만 레벨업이 가능해요. 수업은 총 5주동안 진행이 되고 5주마다 레벨 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speaking은 수업을 통해서 선생님이 학생 한명한명을 파악을 하는 시스템인데요. 한국 학생들의 특징이 아무래도 주입식 교육과.. 수능 교육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다 보니 시험 점수는 대체적으로 잘 나오지만 한국학생들의 결점은 아무래도 speaking이죠.. 영어로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민망해하다보니 speaking 점수가 제일 낮게 나오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외국에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영어만 사용해야 하고 영어 울렁증이 있던 제가 점점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고 한 단계, 두 단계 성장해 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레벨은 elementary부터 advanced까지 있는데 저는 advanced 바로 전 단계인 high intermediate 레벨로 졸업장을 따고 왔답니다!(뿌듯)

 

 

k+ 시스템

제가 생각했을 때 카플란 어학원의 장점은 K+ 시스템인 것 같아요. K+ 시스템이란 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이 결합 된 상호적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교재도 카플란의 우수한 교수진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교재를 사용해요. 제가 제일 좋았던 건 코스가 끝난 후에 K+Online 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던 건데요. 과정이 끝난 학생에게 제공하는 무료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타임테이블

위 시간표는 제가 레벨테스트를 처음 보고 받은 시간표인데요! 오전 수업이 되길 바랬지만.. 오후 수업이 배정되서 아쉬웠는데 또 오후수업은 나름대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늦잠도 잘 수 있는 시간표라 나름 좋았던 것 같아요. 제 처음 레벨은 Lower Intermediate 였어요. 저는 영어에 대해 자존감도 많이 낮았고 실력도 없었어서 첫 시험을 엄청 망쳤었거든요.. 하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니 훨씬 적응하기도 편했고 무엇보다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어요. 수업 진행은 'ㄷ'자 형태로 학생들이 둘러 앉아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구요. 아무래도 선생님들도 딱딱한 수업보다는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예를들어 게임이나 쉬운 주제로 말을 자연스럽게 유도시키는 수업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메인 수업으로만 등록을 했구요! 제 친구들은 메인 수업 +  선택수업 코스를 거의 등록했더라구요! 선택수업(elective class)은 13:25~14:25에 한시간 더 수업을 추가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메인 수업보다는 더 재밌고 엑티브한 수업이 진행이 돼요! 본인이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 수업량을 늘리고 싶으시면 선택수업도 같이 등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엑티비티

저는 연수를 하면서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엑티비티가 굉장히 많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카플란은 아무래도 영미권 국가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하고 대형어학원에 속하다 보니 수업 커리큘럼도 물론 탄탄하지만 엑티비티도 잘 짜여져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학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welcoming party 라고 해서 특정 펍을 빌려 맥주도 마시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엑티비티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펍이 시티 센터에 위치 해 있기 때문에 제 자취방이랑도 굉장히 가까워 매주 월요일마다 참석하기가 되게 쉬웠어요. 다른 엑티비티로는 풋살, 아이스 스케이팅, 볼링, 디너 파티, 보트 투어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구요! 특히 주말은 근처 도시인 바스, 캠브리지, 런던 등으로 trip을 가기도 해요!

 

 

 

지금까지 옥스퍼드 카플란에서 연수했던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지금 전 한국에 있지만 매일 영국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옥스퍼드에서의 1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다시 갈수만 있다면 다른 도시도 너무 좋았지만 옥스퍼드를 다시 꼭 가보고 싶어요ㅠㅠ 잔잔하고 여유도 즐기면서 연수하고 싶으신 분들, 치안에 예민한 여자분들에게 완전 추천하는 도시에요!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서 복잡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옥스퍼드에서 연수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1

SAUK Kate

2019.06.17

정말 값진 1년을 보내신것같네요~~~
K+ 시스템이 참 매력적인 곳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