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암스테르담 파운데이션 induction week (일정, 시험, 코스안내 등등등. 반드시 참석 요)
Induction Week는 학기 시작 맨 처음 일주일동안 학교생활과 네덜란드에 대해 알려주는 기간입니다. 파운데이션 과정 학생이라면 전공에 상관 없이 모두 같은 스케줄로 참여하게 됩니다.
일단 학기 시작 10일쯤 전에 인덕션 위크 시간표와 첫 모임 장소가 메일로 옵니다.
제 인덕션 위크 시간표입니다. 시간-활동내용-선생님이름-건물-강의실 순서대로 적혀있습니다.
ex.1) 10:00 - 10:30 = 시간
Registration = 위의 시간동안 뭘 하는지
Melissa Douglas = 책임자(?)
Building E Amsterdam = 장소가 E빌딩
REC-E Foyer = 빌딩입구 들어서면 있는 홀
ex.2) 14:00 - 15:00 = 시간
Maths Taster Session 5 = 수학수업 소개
Herman ten Napel = 선생님
Building J/K Amsterdam = 장소가 JK빌딩
REC-JK B.90 = 강의실 B.90
<월요일>
Registration: E빌딩 홀에 들어가서 웅성웅성 모여있다보면 줄을 서라고 합니다. 그러면 줄을 섰다가 자기차례에 이름을 말하고 학교 패키지를 받으면 끝입니다.
▲학교 패키지 입니다. 사진에 있는 회색 가방 안에 담아서 줍니다. 책자중에 가장 중요한건 STUDENT GUIDE입니다. 이 안에 학교생활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예를들면 수업교재, 시험, 성적 비중에 대한 정보들도 들어있습니다. 물통도 유용합니다. 왠지 암스테르담에선 목이 자꾸 마른데, 물통을 가지고 다니면 아무데서나 물을 담아 마실 수 있습니다. 물통 밑의 베이지색 파일 속에는 화요일·수요일 일정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Icebreakers: 학교 패키지를 받은 후 어쩌다보니 옆에 서있던 사람들과 어쩌다보니 한 조(20명정도)가 돼서 JK빌딩 강의실로 이동합니다.
선생님이 각자에게 세 가지 내용이 적힌 쪽지를 나눠줍니다. 그 내용들은 각기 다릅니다. 그리곤 학생들끼리 서로 영어로 인사하고, 소개하고, 질문해서 자기 쪽지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내면 됩니다. 그 후에 결과를 간단하게 발표합니다. '내 이름은 xx고 oo라는 나라에서 왔는데, 나는 이러이런 사람을 찾아야했고 그래서 누구를 찾았다' 이런식으로요. 모든 사람이 발표를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자원한 사람/ 선생님이 지명한 사람들이 발표를 하다가 끝났습니다.
Campus Tour: 캠퍼스 빌딩들과 주변시설(마트, 서점 등)을 선생님과 함께 돌아봅니다.
Lunch in E-Hall: 점심으로 작은 (햄버거같이 생긴)샌드위치 두개와 사과를 받았습니다.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맛있었는데 치즈가 들어 간건 미묘한 맛이었어요. 마실게 필요하면 Registration 때 받은 물통에 수돗물을 받아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Welcome Session & Introductions: 학교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Artis Zoo Tour: 동물원으로 이동해서 진짜로 동물원을 구경합니다. 7명정도가 한 조가 되어서 동물원을 둘러보면서 주어진 퀴즈들도 풀게됩니다.
<화요일, 수요일>
Start Appointment, Student Enrolment, Maths Exam, English Exam
월요일날 받은 파일 속에 보면 사진과 같은 주황색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이 종이에 내가 화요일과 수요일에 언제 어디서 뭘 해야할지써있습니다. (*친구와 스케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Start Appointment: E빌딩 홀에 있는 Student Service Desk에 가서 Start Appointment 때문에 왔다고 하면 됩니다. 이 때 학교 ID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IND랑 약속도 잡아주고, TB 테스트도 잡아주고, 은행이랑도 약속을 잡아주고 하는데 자세한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네덜란드에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Start Appointment를 진행하는게 편합니다. 저처럼 인덕션 위크기간에 시작하면, 기관들이랑 잡아놓은 약속이 학교수업이랑 겹치면 예약시간을 바꿔야되고 그럼 또 신경이 쓰이고 하기때문에, 아예 학기시작 전에 학교에 방문해서 빨리빨리 끝내놓는게 속이 편합니다.
Student Enrolment(or Enrolment Interview): 인터뷰라고해서 무서운건줄 알았는데 그냥 E2.30으로 가서 한국에서 준비해온 원본서류들을 제출하고, 도와주시는 직원분과 함께 온캠퍼스 웹사이트 아이디를 활성화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때 한국어로 된 고등학교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영어로 된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수능을 봤다면) 영어로 된 수능성적표, 이 다섯개를 꼭 준비해가도록 합시다.
Maths Exam: 학교 지원할때 보는 수학시험이랑 별반 다른게 없는것 같습니다. 수학 내용도, 난이도도, 풀이과정을 다 써야하는 방식도 같습니다. 계산하기, 식 정리하기, 인수분해하기, 로그공식, 부등식, 함수 정의역 치역, 대강 이런거에 대해 봅니다. 이 수학시험을 잘보면Advanced Maths 반에 배정됩니다. 그러면 파운데이션 과정 마지막 시기에 부가적인 내용을 좀더 배울 수 있습니다.
English Exam: 읽기, 듣기, 쓰기 세가지 영역을 테스트합니다. 읽기와 듣기는 그냥 아이엘츠 시험입니다. 쓰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 쓰는거였습니다. 질문이 8개정도 있었던거같고 30분내로 마쳐야합니다. 질문 내용은 '어느 나라 어디에서 왔고 그곳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영어를 공부한지는 얼마나 됐고 어떤점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크리스마스 휴가때 계획이 뭔지', '살면서 남에게 한 가장 좋은 충고가 뭐였는지', '외국에서 공부하는것의 장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등 입니다. 이 영어시험 점수가 낮으면 정규 시간표에 기본 영어수업 외에English Language Support라는 수업이 추가됩니다. 그런데 어느정도가 낮다고 여겨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목요일>
Taster Sessions: 각 과목의 선생님들이 앞으로 듣게될 수업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학기마다 배우게되는 대략적인 내용, 수업교재, 과제등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비즈니스쪽 전공을 선택했기 때문에 English, Economics & Finance, Maths, Business 이렇게 네가지의 Taster를 들었습니다.
+ English는 IELTS English가 있고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EAP)가 있는데,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IELTS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면IELTS 수업은 건너뛰고 바로 EAP를 듣게됩니다. 다른 모든 과목들과 달리 EAP는 딱 한학기(약 3개월)만 듣는 과목입니다. Maths Taster때는 선생님이 수학 기호, 계산 순서, 올바른 표기법에 대해서도 얘기하셨는데 영어로 뭐라고 하시는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다 유학원에서 받고간 수학수업 덕분이에요. 정말로!
Course Expectations: 내가 학교로부터 뭘 원하는지, 학교는 나한테 뭘 원하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금요일>
Attendance, Moodle & Intercultural: 극장에 가서 출석체크 기준, Moodle이라는 학교 관련 웹사이트, 네덜란드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Social Activity: 팀원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 있는 건물, 사람, 물건, 상황들을 사진찍으러 떠나야 했습니다. 많이 걸어야 되니까 편한 신발을 신고 갑시다.
End of Induction Drinks & Group Photo: E빌딩 홀에 모여서 준비된 음료수들을 마시면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다가 다같이 사진을 찍고 마무리합니다.
저는 인덕션 위크 시작하기 전에, 도대체 1주일씩이나 뭘하나,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엔 어떤걸 할까, 수학시험이 무서워! Moodle은 뭘까? 소셜액티비티는 뭐지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저랑 비슷한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보고 아 대강 이런거구 나' 하며 마음도 편해지고 도움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