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영국 카페 짠내 투어
작성자
linenblues
작성일
2019.04.12
한국에서는 많은 학생들의 제2의 도서관 역할을 하는 곳이 도처에 널린 카페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요? 저 역시 한국에서
개인 카페들을 비롯해 제 마음의 고향, 스타벅스는 뭐 거의 몇 만원씩 카드에 충전을 해두고 종종 방문하고는 했었는데요.
영국에서 사실 학교 도서관을 제일 자주 가기는 하지만, (동네 도서관은 좋긴 좋은데 너무 일찍 닫아서 잘 못가요...) 가끔씩
머리 환기 시키러 카페에 가거든요. 물론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러 가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혹은 서둘러 잠을 깨
고 싶을 때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기도 하고요.
가난한 유학생의 형편에 살인적인 영국 물가를 견디면서 커피를 한국에서 처럼 매일 마시기란 사실 적잖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짠내’나지만 까페에서 저렴하게 커피 마시기,를 주제로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도 아주 유명한 영국 프렌차이즈 까페 위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 카페에서 제일 저렴하게 커피를 마셔보자. **
첫 번째 방법)
한국에서도 있는 메뉴이긴 한데, 한 번도 마셔본 적은 없었습니다. ‘필터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만드
는 아메리카노가 아닌, 가정집에 많이들 사용하는 커피 메이커 같은 기계로 물을 흘려 내려보내는 방식의 필터 커피는 스타벅
스와 프레타망제(Pret A Manger)에서 1파운드가 안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프레타망제를 자주 가는데요. 프레타망제는 샌드위치나 각종 meal 제품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프레타망제
에서 필터 커피를 주문하면 (그 와중에 저는 with milk = white coffee를 선호합니다... 아메리카노보다 맛이 좀 없어서 우유
로 좀 희석해야...) 0.99 파운드! 거기서 마침 텀블러를 가져갔다면 텀블러 할인해서 -0.50 파운드 절약, 총 0.49 파운드, 한
화로 750원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딱히 커피맛 구분 잘 못하고, 그냥 저렴한 맛에 먹는다! 하시는 분들께 아주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방법)
카페 네로(Cafe Nero)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9잔 (베이커리 가능) 쿠폰을 채우면 Free 한 잔은 물론, 처음 한 번 VIP 커
피 패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후.
세 번째 방법)
이건 다들 많이 아시는듯한데, 저는 한 번도 이용해보지는 않았거든요. 카페는 아니지만 마트 ‘웨이트로즈(Waitrose)’ 멤버십
을 가입하시고, 그 카드를 가지고 웨이트로즈에 가면 하루 한 잔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컵도 제공되었
다고 하는데 요즘은 텀블러를 가져가야만 한다고!
게다가... 웨이트로즈에서 10파운드 이상 물건을 사면 신문이 공짜라는 참 설레는 소식이. (영국은 이미 무가지의 천국이라
그다지 끌리지는 않습니다만 ㅎㅎ)
네 번째 방법)
영국의 맥도날드는 한국의 그것과 메뉴가 상당히 다른데요. 그 중에서도 맥카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만 한국에서의 맥카페와는 다소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맥카페의 메뉴도 좀 다르지만 (가령 잉글리시 티 메뉴가 있다든지) 무엇보다도 다른 점은 6잔 쿠폰을 채우면 한 잔 무료로 마실 수 있네요. 아침에 학교든 학원이든 바쁜 걸음으로 종종 들러 간편하게 테이크 어웨이
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요!
그외에도 영국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로 COSTA 라든지, PAUL, GAIL 같은 곳들이 있긴 한데요. 영국에 오셔서 하나 하나
방문해보시면서 영국의 프랜차이즈 카페 문화를 도장깨기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조금 짠내나는 포스팅이 아닐 수 없습
니다만, 늘 긴축 재정으로 살아야 하는 우리네 유학생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
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