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영국에서 한식 요리하기
안녕하세요.
전 저번주에 혼자서 육회를 ㅎㅎ 해먹었어요.
제가 원래 육회를 엄청 좋아하는데 런던 오자마자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마침 런던 도착하자마자 시내에 있는 oseyo라는 한인마트에 가서 기본조미료랑 다진마늘을 사둔 상태라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육회를 만들어 먹었다고 했더니 많은 주변사람들이 놀라거나 재밌어하셨는데요 ㅋㅋㅋㅋㅋ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1. 고기는 어디서 어떻게 샀냐
2. 날건 위험하지 않냐
사실 2번은, 유럽도 육회 비슷한 음식(소고기 타르타르)가 있기 때문에 마트나 정육점에서 신선한 고기를 잘 사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전혀 탈이 나진 않았지만 엄마가 너무 걱정하셔서 앞으로는 한식당가서 사먹을 예정입니다...
전 집 근처 Waitrose의 정육코너에 가서 내가 steak tartare를 만들건데 고기를 추천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두 가지 고기를 보여줬는데 육회는 지방이 적은 고기로 해야한다고 들은 적 있어서 조금 더 비싸지만 fillet을 골랐습니다.
먼저 완성사진~~ 육회는 좀 걱정된다 싶으시면 그냥 그대로 구워드시면 불고기가 됩니당 양념이 비슷해서!!
그냥 통으로 잘라주시기 때문에 제가 집에 가져와서 살짝 얼린다음 직접 썰었어요.
이제 양념만 하면 끝인데 전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서
다진마늘 한스푼 + 소금 한꼬집 + 간장 한스푼 반(고기 양에 따라 간보면서 넣어주세요) + 설탕 반스푼 + 후추 조금 + 참기름 한스푼
를 넣었어요. 전 고기를 좀 많이해서 300g이었는데 보통 1인분은 200~250g이면 적당할 듯 합니다!
비닐장갑이 없어서 그냥 냄비에 넣고 숟가락으로 비볐는데 아주 잘 섞입니당
결과적으로 탈이 나진 않았지만 날이 더 따뜻해지면 마트에서 고기를 사다가 육회를 해먹는 건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하셔서 맛있게 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