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윔블던 파머스 마켓 방문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파머스 마켓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런던 시내에 위치한 대규모의 파머스 마켓은 아니지만, 한인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윔블던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이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유학생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정식 명칭은 Wimbledon Farmers Market이예요.
일주일에 한 번,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짧게 운영을 합니다.
윔블던 파머스 마켓이지만, 정확히는 District Line의 Wimbledon Park 역에서 가까워요.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구글 지도로 첨부해둘게요!
https://goo.gl/maps/7SXY87cvGeN2
입구에는 사진과 같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이번주에 어떤 판매자들이 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어요. 사진에는 담겨있
지 않지만 입간판의 반대편에는 다음주에 올 판매자들의 리스트와 판매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파머스 마켓의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은 마켓인 만큼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분위기는 아니고 몇
몇의 상인들이 자신의 트럭에 상품을 담고 이곳으로 와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한산한 편이지만, 파머스 마켓인 만큼 야채와 과일, 정육, 생선, 유제품류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답니다.
다른 파머스 마켓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렇게 베이커리를 파는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베이커리의 갯수만 대략 4
곳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처럼 디저트류를 파는 베이커리가 두 곳, 바게트나 식빵, 깡빠뉴와 같은 기본적인 빵을 파는
곳이 두 곳. 사진의 베이커리에서 파는 치즈케익류 두 종류를 사먹어봤는데, 솔직히 영국에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
었답니다...ㅋㅋㅋ
케이크의 경우 한 조각에 3.5파운드, 치즈케잌류는 조각이 작아서 인지 피스당 1.5파운드를 받더라구요.
카페에서 사먹는 케익과 비교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퀄리티를 따져보면 스타벅스에서 파는 가장 비싼 케이크 수준 이상을 보여줬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치즈류도 팔고 있었는데, 저는 체다 치즈를 사먹어봤어요. 세인즈버리나 테스코와 같은 마트에서 파는 치즈보다 풍미가 훨씬
강해서 값어치 이상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램에 따라 조금씩 가격차이는 나지만, 보고 계신 치즈 덩어리들이 대략 3파운드 정
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자, 당근, 양파와 같은 채소류는 기본이구요.
화훼도 간소하게나마 취급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윔블던 파머스 마켓은 저렴한 물건을 파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일한 가격이라면 마트 이상의 품질을 보여주는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가족들이 모두 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니까 유학생 여러분들 중에
윔블던 인근에 사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시간을 할애해서 윔블던 파머스 마켓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