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무료공연감상- St. Martin in the Fields, Free Lunch Time Concert

작성자 linenblues
작성일 2019.02.15

영국에서 찾아보면 무료로 문화생활 할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은데요. 

많은 분들이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방문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교회의 무료 콘서트 이벤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국에는 가장 유명한 BBC Proms를 비롯해 여러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 오케스트라 등이 많죠. 

즉, 수많은 젊은 음악가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교회에서는 매일 많은 공연 이벤트가 열리는 교회인데요. 그 중에서도 주중 1시부터 시작하는 프리 런치 타임 콘서트를 다녀왔어요.​

 

  

위치는 트라팔가 광장과 내셔널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교회라서 찾아가기 쉬우실 거예요. 

 

 

교회 내부. 주중 1시에 시작하는 콘서트인만큼 주로 영국 신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요 방문층인듯하고 눈치로

제가 방문한 날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이중주 연주로, 베토벤과 드뷔시, 생상의 작품으로 레퍼토리가 구성되어 1시에 딱 맞춰서 

부랴부랴 뛰어가는 바람에 좋은 자리는 얻지못했지만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교화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헉헉 숨고르는 중에 연주 시작! (일찍 가세요... 늦으면 입장불가합니다!)

무료긴 무룐데 각각 좌석마다 3.5 파운드의 도네이션을 부탁하는 봉투가 놓여져 있었고요. 마음의 감동이 있다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을만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공연이 끝나면 대개 지하의 카페로 가시더라고요. 한 번 내려가봅니다. 

 

 

우와 여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했더니 여기는 원래 무덤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바닥을 보면 

 

 

짜잔. 비석으로 추정되는 뭔가가... 

 

 

같이 간 일행들과 밥을 주문해봅니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으나 마, 이것이 바로 영국의 외식 물가다! 한참을 떠들고 

먹으면서 오늘 연주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바로 뒷 자리에 오늘의 연주자도 함께 식사를 합니다.

공연 정보는 www.stmartin-in-the-fields.org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개 작은 편성의 프리 런치타임 콘서트 이외에도 앙상블, 오케스트라 규모의 여러 기획 연주들도 많은 것 같으니 런던에 오셔서 

한 번 트라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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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K Theo

2019.02.15

분위기 좋네요~ 문화생활을 위해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SAUK Tess

2019.02.15

교회에서 이런 문화이벤트도 제공하는군요^^

SAUK_Elena

2019.02.15

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이네요 ^^

SAUK Mike

2019.02.20

신기하네요!~ 즐겨찾기 해놓겠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