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ACCA 공부를 위한 유학준비를 시작해서 여러가지 일이 많았네요.

처음에는 싱가폴 유학을 준비하다가 SAUK 송주원 팀장님과 여러차례 상담한 끝에 영국행으로 결정했습니다.이제 다음주 금요일이면 출국인데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준비과정 공유차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Intro 

Q.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공군 장교로 3년을 복무하고 ACCA 준비를 위해 곧 영국으로 떠나는 29살 학생입니다.

Q. ACCA는 어떠한 경로로 처음 알게 되신건가요? 국제회계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A. 대학에서 철학과 음악학을 전공하고 학사장교로 3년간 복무를 하면서 앞으로 뭘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회계사쪽으로 진로를 정했어요.전공이 전공인 만큼 한국에서 CPA를 취득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CPA를 취득하고 나면 활동범위가 한국에 국한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국제회계사를 알아보다가 검색을 통해 ACCA를 알게 되었습니다. ACCA를 취득하더라도 비자문제로 해외에서 일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외국생활에 대한 욕심과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더 늦기 전에 국제회계사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어요.

Q. BPP대학교를 알게 된 경위는? 공부할 센터 선택이유는? 

A. 영국회계사를 목표하는 만큼 처음에는 당연히 영국에서 공부하는 걸 생각했었지만 학비나 생활비 등의 비용 문제로 싱가폴에서 공부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싱가폴의 거주 및 생활비가 상당하고, 아내의 비자문제도 싱가폴에서는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서 SAUK와 상담한 끝에영국의 BPP대학교로 노선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BPP대학교도 여러 지역에 있는 만큼 비용문제를 생각했다면 런던 이외의 지역을 선택해야하지만, 이왕 하는거 유럽 경제의 중심지 중 한 곳인 런던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런던에 있는 Shepherd's bush를 선택했습니다.

Q. ACCA 모듈 면제가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받으신건가요? 

A. 전공이 회계와 무관하기 때문에 모듈 면제는 없었고, 대신 한국에서 ACCA 4과목에 대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 중에서 세 과목을 패스했지만, 아내의 비자 문제로 2과목만 면제받는 쪽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덕분에 첫 학기에는 이미 패스한 과목을 공부하면서 영어능력 향상과 커뮤니티 조성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Preparation 

Q. 회계학 전공이신가요? 아니라면 ACCA 과정 시작 전 한국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동영상 강의, 교재로? 

A. 철학과 음악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회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한국에서 취득할 수 있는 삼일회계법인 주관 자격증을 두 개 취득하면서 회계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았습니다. 당시에는 교재와 온라인 강의로 공부를 했었구요. ACCA같은 경우 OpenTuition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및 교재와 Kaplan에서 판매하는 ACCA Textbook 및 Revision Kit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Q. 회계과정 등록을 위해서 IELTS 6.0이 필요한데, 점수를 받기까지 어떻게 공부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이엘츠 점수 획득을 위한 팁이 있다면?

A. 항상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전화영어를 통해서 스피킹 연습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전이 크게 없다가 유학이라는 목표가 생기고 본격적으로 IELTS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리딩과 리스닝은 자신이 있었고, 스피킹 라이팅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어요. 리딩,리스닝은 독학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약점인 스피킹과 라이팅은 피드백이 꼭 필요한 만큼 온라인 강의를통해서는 실력 향상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리딩 리스닝은 평소와 같이 Cambridge 교재를 통해서 독학을 진행했고, 스피킹과 라이팅만한 달 정도 과외를 받았어요. 과외에서는 사실 라이팅에 가장 큰 도움이 됐고, 스피킹은 전화영어에서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네요.

Plan

Q. ACCA 과정을 마친 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아직 많이 남았지만 ^^

A. 방학 기간에 가능하다면 한국이든 영국이든 고려하지 않고 일단 인턴을 준비하려고 해요. 그런식으로 학업과 PER을 병행하면서 진행하고,제 학업이 끝난 이후 아내의 학업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이 기간이 끝나고 영국에서 비자 문제로 취업이 어려워진다면 PER을 마치고 정식으로 ACCA 라이센스 취득 및 멤버 등록이 될 때 까지는 국가 구분 없이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이어가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학 준비를 이제 시작하는 후배님들에게--

사실 ACCA 과정을 위해 영국 BPP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국내에 있는 ACCA 카페에서도 BPP는 추천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구요. 결국은 비용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ADAF 과정이나 MSc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기본적으로 많은 어휘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인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BPP 대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시겠지만, 저처럼 회계분야에 경력이 없으신 분들,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으신 분들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비용이 문제가 되신다면 한국에서 할 수 있는한 많이 패스를 해두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유학을 가는 저도, 앞으로 유학을 가실 분들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