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8주 간의 브리스톨 elc에서의 단기 어학연수를 마쳤습니다. 이 8주간의 시간은 저에게 잊지 못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그 친구들과 좋은 시간도 많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수업도 짧았지만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의 생활을 적자면 일단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선생님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수업도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일단 수업 자체가 같은 반 친구들과 자주 대화하는 형식이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ielts 준비반에서 수업을 들었는데요, 다른 반에 비해 조금 진도가 빠르고 시험 준비반인 만큼 모의 문제도 자주 풀었습니다. 이런 수업 과정이 일반 수업 과정에 비해 지루하고 지칠 수도 있지만 저는 짧은 시간인 만큼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 계속 시험 준비반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외에는 영어를 많이 쓰긴 하지만 영어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시험 준비반에서 수업을 들은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또 학교 소셜 프로그램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매주 주말에는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데 가격이 되게 좋았습니다. 저는 주말 여행 프로그램은 하나 밖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 여행도 엄청 좋았습니다. 버스를 대여해서 다니는 거라 엄청 편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선생님대 학생들로 축구경기를 하는데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매주 참여했습니다. 축구하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숙소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홈스테이에서 지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집 시설도 되게 좋은 편이었고 제 방도 되게 편하고 좋았습니다. 음식도 엄청 잘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좀 생소했는데 먹다보니까 나중에는 가끔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근데 아쉬운 점을 꼽자면 학교랑 거리가 좀 있어서 매일 40분정도 걸어다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학교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잘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호스트 분들도 친절하시고 밥도 너무 잘해주셔서 운동도 매일 할 겸 숙소를 바꾸진 않았습니다.

                                                 홈스테이한 집안 거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학교 밖에서의 생활을 적어 볼게요. 우선 도착 후 첫 주는 적응하느라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어요. 친구가 있어도 점심시간에 밥만 같이 먹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너무 심심하더라구요ㅋㅋㅋ 그치만 3주정도 지나니까 정말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들이랑은 항상 같이 다니고 펍에 가서 축구도 보고 주말마다 놀러 나가기도 했어요. 또 그 중 한 명이 아파트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지냈는데 거기서 음식도 만들어서 저녁도 같이 먹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부터 시간이 정말 빨리가더라구요. 마지막에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8주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연수를 마치고 유럽을 여행 중인데요, 연수에서 항상 영어를 말하고 듣고 하다 보니까 영어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많이 줄어서 다른 외국인과 대화도 거리낌없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원래는 낯을 엄청 많이 가렸는데 그 부분도 되게 좋아진 것 같아요. 이번 어학연수로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지만 많은 추억도 쌓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안좋은 성격도 많이 고치게 되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된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