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A 미술사 진학한 학생의 파운데이션 후기

올해 9월, UEA에서 History of Art 전공을 시작합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검정고시 통과 후 바로 INTO 파운데이션을 통해 영국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작성일 2019.09.26

UEA
EAST
ANGLIA
이스트앙그리아
노르위치
프리마스터

안녕하세요
INTO UEA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했고

올해 9월, UEA에서 History of Art 전공을 시작합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검정고시 통과 후 바로 INTO 파운데이션을 통해 영국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생각하다가 어릴 때부터 영국을 좋아하기도 하였고, 영국 대학 선택폭도 결정하기가 쉬웠으며 미술사라는 과목에 강점을 가진 학교가 많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문화적, 역사적으로도 깊고 뮤지엄들이 다양해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게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였고요. 영국이라는 나라가 미국보다는 학비가 저렴하기도 하고 의료 환경이라던지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더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INTO UEA 파운데이션에서는 무엇을 배웠나요?

 보통 수업은 렉쳐와 세미나로 구성되어있어요. 대규모 렉쳐에서 들은 내용을 세미나에선 적은 인원수끼리 자세히 배우고 토론하는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시간 구성은 아래 저의 시간표를 참고해주세요.
INTO UEA 파운데이션 시간표

 

파운데이션에서는 대학교 가기 전에 희망 전공을 공부하는 데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워요. 저는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영어 수학 그리고 비지니스 스킬을 공부했습니다.

 

경제학 경영학은 정말 기본적인 것만 배웠어요( 대학교에서 너무 파운데이션에서 많이 가르친다고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들었습니다) 사회학은 1000페이지 정도의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그 안의 모든 내용을 다 배웁니다. 1천 페이지 전부.

수학은 기본적인 계산부터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본까지 배워요. 굉장히 간략하게 배우기 때문에 처음 접한 것도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비지니스 스킬과목 (professional communication skills)에선 실질적으로 경영을 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 대처법, 사업 계획 및 수정, 시장조사 등등 정말 실질적인 경영 경험을 할 수 있는 과목이에요. 시험이 없어 중요해보이지 않지만 가장 challenging했던(?) 과목입니다.

영어는 아이엘츠 형식으로 배우고 특히 대학교 공부에서 중요한 academic English/ Harvard Referencing System을 자세히 배우고 연습했어요.

INTO 수업 때 선택한 교과목은?

미술사를 전공 전 휴매니티과정이나 비지니스 과정을 선택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휴매니티로 지원했다가 이후 비지니스로 바꾸었습니다. 그 이유는 휴머니티 과정에서는 법과 국제 개발학을 집중적으로 배우는데 그 과목보다는 경제 경영이 이후 공부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고 더 관심있었기 때문입니다. 세부 과목은 선택이 아니라 처음 지원할 때부터 선택한 과정에 정해진대로 배워요!

 

 난이도는 어땠어요?

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 잘하면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아요. 난이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쉽다고 느꼈어요. 이건 수업 내용의 차이가 아니라 영어 실력이 어떠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그만큼 영어가 안되면 수업을 이해하는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CS가 가장 힘든 과목이었는데 직접 시장조사하고 몸으로 뛰어서 경험해야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시험 문제나 과제 등은 파워포인트에 삽입)

*참고로 INTO 입학할 때 아이엘츠 7.0의 성적이 있었습니다. ​

영어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영어는 실력에 따라 반이 3개로 나뉘어요 (비지니스 과정 기준)

영어수업은 ielts과목과 같은 writing, speaking, reading and listening을 배워요.

Writing은 모든 학생들이 약한 부분이어서 집중적으로 하였고 Academic Style로 쓰는 방법을 주로 배웠습니다. Speaking은 일상적 주제에 대하여 반 학생들끼리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Listening은 10분 정도의 강연을 듣고 노트 테이킹을 하고 선생님이 주신 질문지를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보다 아카데믹한 영어를 접할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Reading 은 토플이나 아이엘츠 리딩 형식으로 긴 지문 읽고 15개 정도의 질문 답하기를 했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개인 튜터여서 1달에 한 번 정도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피드백 받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한국 영어학원에서 토플 공부를 하면서 배웠던 방식과 비슷해서 색다름을 느끼진 않았던 것 같아요.ㅎㅎ 개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분명 있을텐데 서포트 수업이 있나요? 

주 1회 helpdesk는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각 선생님께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특히 시험기간에 도움을 많이 받았구요. 영어 수업에서 Academic English를 배워 대학교에서 활용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영국 대학교 시스템에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학업관련된 도움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Welfare를 책임지는 Courtyard Office가 있었습니다. 비자나 NHS 등록 등 생활에 전반적인 도움을 받고 외롭거나 대화상대가 필요할 때 welfare team이랑 대화하면서 풀기도 하고 여행 팁이나 생활 팁들도 많이 받았어요! Mental health도 걱정해주고 종종 트립이나 행사 진행도 하여 캠브리지여행, 크리스마스 런치, 만두만들기를 했습니다. 저는 18세 미만 청소년이어서 더 secure된 기숙사에서 살고 매일매일 curfew가 있어 11시 이전에 점호를 하고 만약 안할 시 방까지 들어오셔서 건물에 있나 확인 했어요. 외박을 하거나 curfew를 못 지킬 경우 부모님한테 허락 메일을 받아야합니다. ​

 
필드트립, 교내 이벤트

INTO에서 공부하면 UCAS 지원도 가능하잖아요. 학교에서 잘 도와줬나요?

네. 학기 시작하고 나서 10월부터 Personal Statement 작성을 하고 11월 초에 UCAS 1차 지원을 다 같이 진행합니다. 처음 지원하는 학교는 UEA를 우선적으로 하고요. 인투 학생들이 다 UEA로 지원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타 학교도 지원을 하죠. 저는 에딘버러 대학교, 킹스칼리지, 퀸매리대학교에서 오퍼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UEA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디를 많이 갔나요?​

제 주변 친구들은 다 UEA 진학했습니다! 이미 노리치 생활에 적응해서 그냥 선택한 친구들도 있고 UEA에 있는 학과에서 공부하고 싶어 애초에 인투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다들 UEA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 대부분 Science 쪽 친구들이어서 저와 같은 전공을 한 친구들은 잘 모르겠어요. UEA가 Literature/creative writing으로도 유명해서 그 학과 간 친구들도 몇 몇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은 어땠어요?

인투에 이어져있는 기숙사를 사용하였고 기숙사 비용은 8개월에 7000파운드가 넘었었어요. 지금은 기숙사 비용은 £6000 대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기숙사비를 제외한 식비 및 기타 생활비는 달에 약  £200사용하였고요, 저는 따로 UEA 음악 장학금을 받아서 알파로 £750를 쇼핑이나 여행, 피아노레슨 등에 사용하였어요!(약 5개월간 나눠서) 첫 달이 구비해야할 게 많아서 지출이 더 컸어요.
 

생활비는 어느정도가 들었나요?​

생활비로는 사람마다 어떻게 생활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아껴 살아서 음식도 직접 해먹고 외식도 거의 안해서 적게 사용하고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영국은 마트 물가가 저렴하여 한달에 식비는 £150 이면 정말 충분해요! 앞으로는 집세가 나갈 것 같은데 한달에 £370 약 55만원 정도 방세가 나갈 것 같아요. 앞으로 총 한달 생활비는 70-80 만원 정도 사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