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파운데이션 수업 과목 과정 소개: business behaviors
작성일 2019.04.19
제가 소개할 첫번째 과목은 business behaviors 입니다. 저는 암스테르담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한국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경영학 전공 내용과는 친숙한편이었는데 파운데이션 과정의 business behavior 에서 배우는 내용은 제가 한국에서 배웠던전공 내용보다는 더 포괄적이고 기초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말 그대로 경영학과로 진학할 학생들을 위해기초적인 경영학 지식을 가르치는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의 학기는 세 학기로 나뉘는데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가 첫번째 학기이고 그후 3-4주정도 방학을 가집니다. 그리고 두번째 학기는 1월 초부터 3월말까지,세번째 학기는 4월부터 6월 초까지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학기가 끝나면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들은 최종 성적에는 들어가지 않는 모의 시험입니다.
business behaviors 과목에서는 두번째 학기가 시작되면 business plan 이라는 그룹 과제를 줍니다. 수업에서 배운내용을 적용해서 가상의 사업 계획을 3명의 조원과 함께 세우고 발표해야 하는 과제인데 비중이 최종성적의 40%(서면 과제 25%, 발표15%)를 차지하기 때문에꽤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든 조별과제가 그렇듯 조원을 잘못 만나면매우 골치아프기 떄문에 처음에 조원을 정할 때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좋습니다. 과제 제출과 발표일은세번째 학기가 끝날 때이기 때문에 시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나오지 않는다는건 우리 모두 다 알잖아요? 저는 최종성적의 60%를차지하는 시험 결과가 괜찮게 나와서 이 비즈니스 플랜 과제를 조금소홀히 했더니 예상보다 많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들 미리 준비해서 좋은 점수 받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business behaviors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점은 에세이 문제였는데, 수업에서 배운 개념들을 비교해서 의견을 묻는 질문이 주로 나오고 답으로 몇백 자 이상의글을 써야 하는 문제유형입니다. 이 유형 외에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밀접한 내용의 실제 사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case study, 계산문제, 개념의 정의를묻는 간단한 주관식 문제 등이 나옵니다. case study에서는 주로 신문 기사를 인용하는데 이 기사자체는 시험 전에 미리 나눠주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대략적으로 예상이 가능합니다. 저는 암기에약한 편인데 이 business behaviors 과목이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배우는 과목 중가장 암기력을 필요로 하는 과목이어서 시험 준비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학기에서는 더 이상 배우는 수업은 없고 최종 성적에 들어가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첫번째 학기와 두번째학기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학기 말에 비즈니스 플랜을 발표하고 과제를 제출합니다. 추가적으로 배우는 것은 없지만 시험공부와 과제 때문에 가장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학기였습니다.
business behaviors 과목은 위에 썼던 것처럼 내용 자체는어렵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자체는 조금 느슨한 편이지만 외워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험기간이 되면 부담이 커지는 과목입니다. 평소에 복습을 해둘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