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U 재학생 후기] 텍스타일 전공자들의 성지. UPPINGHAM YARN 방문
작성일 2019.02.14
안녕하세요! 드몽포트 대학교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ㅎㅎ
이번에는 좀 더 제 전공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MA Fashion&Textiles라는 과에서 공부를 하고있고요, 석사 공부로 knitting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학교에서 니트나 위빙을 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실들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컨셉에 맞는 작업을 위해서
저는 실을 사러 이웃동네인 Uppingham에 다녀왔답니다. 어핑엄은 진짜 정말 작은 동네에요. 가면 큰 테스코도, 쇼핑몰도 없답니다. 하지만 작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동네에요 ㅎㅎ
제가 어핑엄에 간 이유는 실을 파는 Uppingham yarn이 있기 때문이죠!
이 포스팅에서 이 가게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ㅎㅎ
어핑엄에 가기 위해서는 레스터의 헤이마켓 버스정류소에서 74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요. 종점에서 종점으로 가는거기 때문에 언제 서야하는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당 ㅎㅎ
Uppingham yarn은 버스 내리자마자 맞은편 길에 있어요. 표지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어핑엄으로 가는 길에는 넓은 초원과 그 위에 사는 동물들이 보여요 ㅎㅎ 예쁘죠?
이렇게 골목을 들어와야 가게가 나와요. 처음에는 어디에 있는지 조금 헤멨어요 ㅋㅋㅋ
들어가니까 가게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아도 많은 종류의 실들이 있더라구요!
일층에는 주로 손뜨개용 실이 있었구요. 그래서 두꺼운 실이 많았어요.
저는 기계니트를 할것이기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3개의 방이 있는데요, 이 방은 폴리, 아크릴, 실크카 있는 방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폴리류 실이 부족해서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울과 아크릴류의 실들은 이렇게 다양하다는거! 어핑엄에 오실라면 적어도 2시간은 잡고 오셔야해요. 실 고르는데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적게는 1파운드도 안되는 것부터 40파운드까지 실의 종류와 양은 정말 다양했답니다 ㅎㅎ
이건 세번째 방에 있던 실들인데요, 이런 특수한 재질 느낌의 실들도 많았어요. 좀 비싸긴 하지만 이런 실들로 작업을 하면 너무 예쁠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여기는 가게를 뒤로 하고 돌아가면 보이는 시내의 모습입니다. 작고 조용한게 사진으로도 보이시나요? 생각보다 작았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ㅎㅎ
영국의 마을들은 도시보다 훨씬 깨끗하고 예쁜 것 같아요. 놀거리는 없지만 실 사러 갔다가 커피한 잔 마시고 오는 것이 힐링이 아닐까요 :D
이 곳에서는 금요일마다 마켓도 열린다고 하네요. 다음번에는 금요일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이건 근처 커피샵에서 마신 핫초콜릿인데 가게 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요 ㅜㅜ
제가 가서 사온 실들입니다! 저렇게 많이 사도 십만원이 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도 동대문에 가서 실 구하는게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영국에선 실을 어떻게 구하나 했거든요. 그런데 여길 알고나니 너무 좋네요 ㅎㅎ DMU에서 텍스타일 하시는 분들은 Uppingham yarn 기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