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U 재학생 후기] 레스터에 올 때 챙겨야 하는 짐들

이제 벌써 영국에 온 지 8개월이 되었어요! 레스터에서 여름부터 겨울까지 지내보면서 가져온 짐들 중에 쓸만한 짐도 있었고 쓸모없었던 짐들도 있었는데요

작성일 2019.02.14

드몽포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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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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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DMU에서 석사공부를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이제 벌써 영국에 온 지 8개월이 되었어요! 

레스터에서 여름부터 겨울까지 지내보면서 가져온 짐들 중에 쓸만한 짐도 있었고 쓸모없었던 짐들도 있었는데요, 오늘 제가 영국에 올때 챙겨와서 좋았던 짐들과 안좋았던 짐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당!

 

가져와서 잘한 짐들

 

-방수되는 신발: 제가 영국에 온 동안에 영국에는 생각했던 것 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어요. 영국은 비가 와도 한꺼번에 오지않고 조금씩 자주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장화까진 아니더라도 비가 올때 젖어도 되는 신발을 신는게 좋더라구요. 저는 주로 비가 오는날엔 닥터마틴을 신는데요, 사실 영국이 닥터마틴의 나라이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세일할 때 사서 오는게 더 싼것 같아요 ㅋㅋㅋ 꼭 닥터마틴이 아니더라도 조금 비에 맞아도 되는 신발을 가져오세요!

 

-코트와 자켓: 영국은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 않아요. 비가 내릴때는 으실으실 춥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상의 온도를 유지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코트나 자켓을 많이 입었어요. 특히 면자켓이나 가죽자켓은 여름빼고 항상 입을 정도로 유용해요. 너무 두꺼운 옷 대신 얇거나 적당히 두께있는 옷들을 챙겨오는걸 추천합니다.

 

-딱풀: 이건 미술과 학생들에게 추천하는데요, 영국학교는 스케치북을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그래서 은근 종이를 붙힐 풀이 많이 필요해요. 특히 DMU에서 프리마스터를 하시는 분들에겐 풀을 아예 사서 오는걸 추천합니다. 여기도 풀을 팔긴 하는데 싼건 정말 안붙고 괜찮은건 우리나라 딱풀보다 비싸더라구요. 우리나라 딱풀이 가성비 짱이에요 ㅎㅎㅎ

 

-홈키퍼: 사실 영국에 있으면서 모기를 본적은 없어요. 하지만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 창문을 많이 열어놓는데 이때 창문으로 작은 벌레들이 들어온답니다. 저는 이럴때마다 모기향을 피우고 잤어요. 그러면 벌레가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어요!

 

-미술도구: DMU는 학생들에게 많은 재료들을 지원해줘요. 특히 학사 학생들에게는 패션디자인 학생들에겐 광목 제공, 인테리어 학생들에게는 폼보드 제공 등 기본 재료들을 많이 지원해준답니다. 

 

근데 석사생들은 재료지원이 많이 없어요. 텍스타일 학생들에게는 기본 실을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자신의 프로젝트를 위해선 실을 사야해요. 실은 색상마다 다 사야하니까 들고오긴 힘들지만 광목같은 천은 한국이 훨씬 싸니까 가져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 미술재료들(유화, 수채화, 오일파스텔, 색연필 등등)은 한국에서 더 싸게 살 수도 있고 자신인 쓰던걸 가져오면 와서 새로 살 수고를 덜 할 수 있어요.

특히 한국에서 많이 쓰는 수채화 팔레트는 영국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재료는 가져오세용

 

-카메라 필름: 저는 영국에 올 때 필름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왔어요. 해외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이런 카메라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꽤 많을텐데요,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필름들은 일본산이죠. 그래서 일본의 옆나라인 우리나라가 필름이 훨씬 싸답니다. 카메라만 가져오지말고 필름도 가져오세요 ㅎㅎ

 

-미니 선풍기: 영국은 확실히 한국보다 여름에 덜더워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실내에 에어컨이 드물다는것!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나 마트같은 곳은 시원하게 온도를 유지하지만 교실이나 기숙사는 에어컨이 없어요. 그래서 가끔 더운날엔 너무 더워서 괴로웠답니다 ㅜㅜ 이럴때 저를 구원해준 것이 미니 선풍기였어요. 우리나라는 싸고 가벼운 미니 선풍기가 많으니 하나 사요는걸 추천해요. 아 그리고 미니 가습기도 필요하다면 가져오세요. 영국에서도 싸게 살 수 있어서 굳이 안가져와도 되지만 한국꺼가 훨씬 종류도 다양하고 예쁘더라구요.

 

-젓가락: 그냥 집에있는거 하나 가져오면 편해요ㅎㅎㅎ

 

-붙이는 파스, 감기약, 등등의 약들: 영국은 비자를 받을때 보건비를 내기는 하지만 실제로 병원을 가려면 꽤나 번거롭고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자주 걸리는 병이 있거나 감기약이나 붙이는 파스는 꼭 미리 준비해서 가져오세요! 여기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그냥 쉬고 비타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하지만 우리는 빨리 낫고싶으니까 준비하도록 합시다 ㅎㅎ

 

-슬리퍼: 영국에도 슬리퍼, 실내화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훨씬 종류도 많고 원하는 슬리퍼를 찾기가 편하더라구요. 특히 삼선슬리퍼같은 고무 슬리퍼는 구하기 어려웠어요. 올 때 참고하세용 ㅎㅎ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짐들

 

-한국음식: 레스터에는 한국 식재료를 파는 가게가 이제는 두개나 있어요! 물론 한국에서 꼭 가져오고 싶은 음식은 가져와도 되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인스턴트 컵밥도 있고 불닭볶음면도 종류별로 있고 온갖 소스류, 떡 등등 있을건 다 있어요! 만약에 레스터에서 찾을 수 없다면 런던에도 한인마트가 많으니 굳이 재료를 안사와도 될 것 같아요, 한국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국에서 보낸다면 짐보내는 값보다는 싸니까요!

 

-롱패딩: 저는 추위를 잘 타는데도 불구하고 롱패딩을 한번도 입지 않았어요. 코트에 목도리 두르고 안에 얇은 옷 몇벌 걸치니까 따뜻하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이렇게 입어도 덥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영국에도 패딩입은 사람이 없는건 아니라 추위를 정말 잘 타신다면 가져오는 것도 좋지만 부피도 큰 롱패딩을 입을 일은 사실 영국에서는 별로 없으니 비추천합니다.

 

-장화: 장화는 일단 무거워요. 그리고 영국이 비가 자주오는 나라이긴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쏴아아아 내리는 비가 아니라서 장화까지는 필요가 없어요. 장화를 신고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구요. 대신에 비 올때 신을 만한 신발 몇켤레정도는 가져오는게 좋아요 ㅎㅎㅎ

 

-생리대: 외국에 갈때 생리대를 항상 챙겨가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예민한 피부가 아니라면 영국에 있는 생리대도 꽤나 좋은 질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매우 싸답니다.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필기도구: 저는 영국에 오기 전에 영국 필기도구가 정말 별로라서 사간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영국에는 아마존도 있고 저렴한 노트와 볼펜들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만약에 하이테크같은 일제 펜이나 특정 노트를 쓰고 싶다면 사오는 것도 좋지만 영국의 필기도구들도 질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파커 같은 영국 브랜드는 한국보다 싸기도 하구요. 노트 같은 것들은 무게도 많이 드니 꼭 가져올 필요가 없답니당

 

 

이렇게 레스터에 살면서 가져와서 좋았던 물건들과 안가져와도 될뻔했던 짐들을 살펴봤는데요, 앞으로 DMU에 오시게 될 유학생 분들이 짐을 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